내일 '푸른 하늘의 날'…유공자 포상 등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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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정된 최초 유엔 기념일
    SK E&S 등 대통령 표창…국내외 다양한 행사

    [서울=뉴시스] 환경부와 외교부가 7일 UN지정 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2023.09.06. (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유엔(UN) 지정 기념일인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수여한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오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제4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푸른 하늘의 날은 매년 9월 7일 열리는 유엔의 공식 기념일로 지난 2019년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듬해 채택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는 4회를 맞아 '맑은 공기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Clean Air)'을 주제로 정했다. 대기오염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견고한 공조, 투자 확대 및 모두의 책임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기환경 개선 공로를 인정받은 유공자 5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대통령 표창에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신동우 나노 회장, 이브이시스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 대구녹색환경제원센터가 뽑혔다.

    정부는 기념식 외에도 푸른 하늘의 날 지정 의미를 널리 알리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대중교통 이용, 적정실내온도 유지, 안 쓰는 전기코드 뽑기 등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기오염 저감 행동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실천 습관 인증 도전' 챌린지와 모의고사형 퀴즈 이벤트, 홍보영상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운행차 배출가스를 무상으로 점검하는 행사를, 대구시는 공동주택과 학교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등 환경부 소속기관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약 62건의 연계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동북아시아 역내 대기오염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제3회 월경성 대기오염 국제 토론회'를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동북아 지역 대기오염 현황 및 대응 방향 ▲유럽의 과학적, 데이터 기반 대기오염 대응 사례가 동북아 지역에 주는 함의와 교훈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대응의 공동편익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기념 행사가 계획돼 있다. 유엔본부에서는 유엔환경계획 주최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이 열리고, 케냐 나이로비 소재의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는 아프리카 기후주간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미국 워싱턴과 중국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가 열린다. 특히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사무소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공동 개최하는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의 환경 위성을 활용한 대기오염 감시 분야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견고한 공조와 함께 국내 정책 강화로 더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가겠다"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푸른 하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모두가 맑은 공기를 위한 행동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푸른 하늘의 날은 맑은 공기를 위한 세계인의 행동을 촉구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하늘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홍주 기자(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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